덴마크는 북유럽의 풍부한 산림 자원을 배경으로 하여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표방한 가구 제품의 생산 거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인클로저 생산에 유리한 점이 있다.
영국의 B&W는 한때 덴마크의 가구와 인클로저를 생산하는 공장을 인수하여 생산을 위탁할 정도의 환경이다. 게다가 덴마크에는 스피커 유닛(드라이버) 제조사도 있는데 그중에서도 스캔스픽과 오디오 테크놀로지가 유명하다.
다인오디오는 유닛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카 오디오용 스피커 사업 규모는 시장 규모로 보았을 때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인오디오가 창업한 연도인 1977년은 부메스터, T+A, MBL, 오라클, 메리디안, 크렐 등과 같은 쟁쟁한 브랜드들이 만들어진 시기였다.
매립형 스피커까지 합하면 동사의 가정용 스피커 라인업은 아홉 개나 된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을 한 컨투어(Contour)는 중급기에 속하는 모델이다.
오랜 기간 동안 고집스럽게 콘형 우퍼와 돔형 트위터를 사용하였다.
기존의 컨투어 모델은 직사각형 모양의 인클로저 형태였으나, 새로운 컨투어는 각각의 면에 완만한 곡선을 가미한 새로운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또한 전면 배플의 일부를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동사의 콘 유닛은 오랫동안, 그리고 모든 모델을 막론하고 검은색에 반무광의 페이퍼 콘도 아니고 금속 콘 유닛도 아닌 동사 특유의 소재를 사용하였다.
이 자체 개발한 MSP 재료를 사용한 콘 유닛을 동사는 1985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컨투어 모델에서는 진동판 표면 전체에 걸쳐 ‘두께를 다양화 시켰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두께가 균일하지 않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구조를 취함으로서 공진을 분산시키고 유닛을 경량화한 것으로 보인다.
스피커 유닛의 업그레이드는 콘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퍼와 트위터에도 전면적으로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