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컬 Kanta No2 스피커
포컬의 새 라인 KANTA의 3웨이 플로어 스탠딩기
표현이 세부까지 깊고, 품위 있으면서 당당하다
포컬(FOCAL)은 파리를 잇는 프랑스 제2의 도시인 리옹에서 60km 정도 떨어진 곳에 본사가 있다. 현재 사원이 약 200명 규모이며, 그 중 30명이 R&D에 종사한다. 유럽의 스피커 메이커로는 톱클래스의 대메이커다.
제품은 폭넓게 분포하며, 커스텀 인스톨로 벽에 묻는 스피커도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KANTA ‘No2’는 동사 가정용 스피커의 고급기 1페어이다. 탑재한 유닛(드라이버)을 보면, 이제는 포컬의 상징이라 할 움푹 파인 역돔형 트위터가 있다.
KANTA No2의 트위터에서는 진동판 소재에 베릴륨을 사용한다. 동사의 톱 모델 라인업에 쓰는 것과 같은 진동판 소재다. 이 진동판 후부에서는 역돔의 뒤로 나오는 음압(배압)을 제대로 없애기 위한 모색을 꾀했다.
미드레인지와 우퍼의 콘에 보이는 모양은 포컬 이외의 스피커에는 없는 독특한 것이다. 거의 평행으로 줄지어 있는 갈색 선은 식물의 섬유를 혼합한 것. 식물은 아마(亞麻). 콘 등 진동판은 견고하고 가볍고 게다가 공명하여 울리지 않는 점을 중시하기 때문에 각 스피커 메이커는 여러 가지 재료를 찾아서 채용한다. 견고하지만 딱딱하게 울리지 않고 공명음을 흡수하는 ‘안배’가 중요하다. 그를 위해 포컬이 혼합한 것이 아마다. 원래 포컬은 콘을 3층 구조로 하는 데에 열심이다.
콘은 단순히 단일 소재가 아니라 두께감 있는 ‘구조’를 채용하면 강도가 높아진다. 동시에 물성이 다른 소재를 복수로 구조시키면 공명을 억제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 3층 구조와 더불어 공명을 억제하는 소재로서 포컬이 채용한 것이 아마이며, 그것이 콘 표면에 보인다.
그리고 KANTA No2에서는 미드레인지의 에지나 우퍼의 자기회로 등에 포컬 특유의 기술적인 요소를 더했다고 한다. 매끄럽고 밝은 음이다. 음이 잘 떨어지며 스피커에서 음이 개방적으로 쏙 나온다. 그러나 결코 시끄러운 울림은 아니며 온화하고 차분하고 기품이 있다.
명료하면서도 특이성향이 없이 점잖고 부드러운 음. 음상은 에지가 분명히 살아나서 입체적이다. 예를 들어 여성 보컬과 우드베이스의 듀엣에서 저음이 잘 뻗고 인클로저가 울리긴 하지만 상자에 갇힌 느낌이 없고, 여성 보컬은 스무드하고 따뜻하며 음상이 또렷하게 선다.
전자음의 명쾌한 리듬보다도 어쿠스틱 악기의 누긋한 음 재생에 능한 스피커다.
좋은 의미에서 음에 강한 주장이 없어서 여러 가지 악기/음악에 대응해 준다. 표현이 세부까지 깊으면서도 신경질적이지 않다. 품위 있으면서 당당한 스피커이다.
●형식: 3웨이 4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 16.5cm 콘형×2, 미드레인지 16.5cm 콘형, 트위터 2.7cm 역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260Hz, 2.7kHz
●감도: 91dB/2.83V/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321×H1118×D477mm/35kg
●문의처:오디오갤러리 02)549-9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