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소테릭 N-03T
섀시와 전원부에 물량을 투입한 에소테릭의 디지털 파일 트랜스포트 디지털 파일 트랜스포트 저 당당한 음.
S/N감이 높고 정보량이 많다.
SACD/CD 플레이어로 유명한 에소테릭의 제품이지만, 디스크를 맞아들이는 트레이가 없다. 이것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일까? 그러나 N03T의 리어 패널을 보면 디지털 입출력 단자밖에 없으며 아날로그 출력단자가 없다. 에소테릭에서는 이 제품을 ‘네트워크 오디오 트랜스포트’라고 부른다. N03T와는 별도로 D/A 컨버터가 필요하다.
N03T에서 ‘분리’한 셈이다. 동사 제품을 비롯해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로서는 이미 기껏 사서 신뢰하는 D/A 컨버터를 소유하고 있으니 그 D/A 컨버터를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이 제품의 디지털 출력은 사양이 높고 스트리밍에도 대응한다. 스테레오사운드 시청실에 N03T를 세트하려니 무게가 꽤 나간다. 17kg이나 된다.
.섀시는 보는 것처럼 에소테릭 제품이 다 그렇듯 견고한 중량급의 만듦새이며, 네트워크용 회로와 그 밖의 디지털 회로에 공급하는 전원을 분리함에 따라 전원 트랜스를 2개 내장한다.
네트워크 기기 등 PC 관련 제품에서는 소형/고효율 & 전원 공급의 순발력이 좋다는 전제하에 스위칭 전원을 탑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커다란 전원 트랜스와 작지만 용량이 큰 콘덴서인 슈퍼캡(슈퍼 커패시터)을 다용하여 리니어 전원을 구성한다.
다음은 이 제품의 개발 치프가 한 말을 요약한 것이다. 네트워크 트랜스포트 기능을 지닌 NAS의 트랜스포트(플레이어)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NAS가 데이터를 꺼내는 일만으로 끝나도록 N03T를 동작시키며 컨트롤 어플에 대응할 때도 음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
N03T가 데이터를 처리하여 제대로 내보내서 좋은 음이 되도록 순 오디오적으로 대응했다. 디지털 오디오 기기라도 역시 탄탄한 전원을 탑재하여 튼튼한 상자(섀시)에 넣어야 한다.
그럼 음은 어떨까? 음원이 담긴 DELA를 네트워크를 경유해 연결하고, N03T와 어큐페이즈의 D/A 컨버터 DC950은 USB로 접속한다. 교회에서 녹음한 코러스의 파일 음원을 재생한 순간 앗, 소리가 났다. 파이프오르간의 중저음이 시청실의 공기를 진동시켰다.
이 당당한 음은 S/N감이 높고 음의 세부까지의 정보량이 많아서 코러스가 노래하기 직전의 기척까지 전한다. 중저음뿐 아니라 나긋한 울림이 시청실의 공기를 진동시켰다. 녹음한 교회의 넓이나 돔의 높이를 상상할 수 있는 기분이 든다.
이 제품은 보통이 아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솔로에서 하모닉스가 투명한 음장 속에 깨끗하게 뻗어온다. 여성 보컬은 노래하는 표정이 보일 것처럼 표현이 섬세하면서 목소리가 풍부하고 정감 있다. 우드베이스의 쭉쭉 뻗어나가는 울림이 호쾌하다.
양감이 풍부하고 게다가 샤프하다. 이 제품의 안정적이고 당당한 음을 들으면서 네트워크 오디오 기기의 좋은 음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했다.
●형식: 네트워크 접속 대응 디지털 트랜스포트
●대응 파일 형식: FLAC, WAV, AIFF, MP3, DSF, DFF 외
●대응 샘플링 주파수: DSD ~11.2MHz, PCM ~384kHz/32비트
●디지털 입력: 이더넷 1계통(RJ45), USB 2계통(A타입)
●디지털 출력: 동축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USB 1계통(A타입)
●클록 입력: 동축 1계통(BNC 10MHz )
●크기/무게: W445×H131×D360mm/17kg
●문의처: 극동음향(주)2234-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