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Origine mk2
오라클에서 톤암이 딸린 콤팩트한 AD 플레이어 등장
아날로그 특유의 정서와 분위기를 적확하게 표현한다
지금은 CD 플레이어도 취급하지만 오라클오디오는 원래 아날로그 플레이어의 스페셜리스트. 1979년에 설립된 캐나다 메이커다.
롱셀러 제품인 DELPHI 시리즈가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ORIGINE mk2는 DELPHI에서 쌓아온 기술을 응축하면서 가격을 대폭 낮춘 엔트리 모델. 원 포인트 서포트 구조의 독특한 톤암을 조합한 벨트 드라이브 플레이어다.
카트리지는 부속하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외관에서도 상상할 수 있듯이 이 플레이어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플레이어의 상식과 다른 독자적인 사상으로 설계되어 있다.
카탈로그 표기에 따르면, 그것은 큰 질량으로 진동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진동을 받는 표면적을 최대한 줄이고 또 공진 주파수가 다른 소재를 조합함으로써 진동을 감쇠시킨다는 것. 플래터를 비롯한 주요 구성 부재에는 그를 위한 순아크릴이나 델린 수지를 많이 채용했다.
모터는 본체와 다른 하우징에 담은 AC 싱크로너스 타입으로, 2단 풀리에 평 고무벨트를 바꿔 걸어서 변속하는 방식이다.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톤암이다. 1점 지지의 축받이부나 암 리프터에도 제동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데다 프런트 암 파이프 위를 슬라이드하는 서브 웨이트가 달려 있다.
이것은 침압값과 직접 관련 없이 무게 밸런스를 바꾸는 희귀한 장치. 카트리지에 따라 다른 등가질량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암 파이프의 진동도 제어하는 기구다.
데논의 DL103SA 카트리지를 장착하여 시청했다.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과 대담한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의 견실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플레이어다.
다소 갸름한 경향이긴 하지만 예민한 인상 없이 보컬 대역을 축으로 아날로그 특유의 정서와 농밀한 분위기를 적확하게 표현. DELPHI의 에센스를 고스란히 감득할 수 있으며 톤암 사용법을 마스터하면 대변신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
오라클 Origine mk2 ¥360,000
톤암부●형식: 스태틱밸런스형
●스핀들/피봇 간격: 223mm
●적합 카트리지 무게: 6~12g
턴테이블부●구동 방식: 벨트 드라이브
●회전수: 33⅓, 45rpm
●플래터 무게: 1.8kg
●크기/무게: W483×H127×D356mm/7.7kg
●문의처: (주)사운드솔루션 02)2168-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