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 Platanus 3.5S
알루미늄 합금 절삭 일체형 몸체로 강성을 확보하면서 무게감을 줄인 다루기 쉬운 MC형
광대역감과 고해상감이 인상적
플라타너스에서 MC 카트리지의 뉴 모델 3.5S가 등장했다. 초대 2.0S와는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한데, 우선 가격이 2.0S의 36만 엔에 비해 이 제품은 24만 엔. 그것을 알고 나면 분명 각 부분에 비용을 줄이기 위한 흔적이 있을 걸로 상상하게 되는데, 사양으로 보나 설계 제작자인 스케히로 테츠야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허술한 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2.0S에서는 캔틸레버 등이 장착되는 자기회로 부분을 복합 부품이 아니라 큰 순철 덩어리를 정밀 가공으로 절삭하여 강성을 높였는데, 그 점은 이 제품도 분명히 계승하고 있다.
캔틸레버가 테이퍼드 알루미늄 합금에서 보론으로 변경되었지만 이것도 비용 절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출력을 0.4mV로 높인 점이나 강성을 떨어뜨리지 않고 무게를 12g으로 줄인 점도 각종 암에 대한 적응성을 생각하면 개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날로그 플레이어는 럭스먼 PD171A, 포노 이퀄라이저에 어큐페이즈 C37을 사용하여 들은 뒤프레의 ‘엘가: 첼로 협주곡’은 녹음이 오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음색이 상쾌하며 동시에 매우 윤기 있다. 뒤프레가 연주하는 첼로에서는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절절히 전해져 온다.
‘아트 페퍼 플러스 일레븐’은 웨스트코스트 재즈의 밝은 분위기와 경쾌감을 100% 끌어냈다. 방 안에서 듣고 있어도 올려다보면 서해안의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면 과장일까.
홀스트의 ‘혹성’에 수록된 ‘목성’도 약간 젊어진 음이라 할 수 있는데, 광대역감이나 고해상감이 인상적이며 2.0S의 성실하고 정직한 음에 비해 신선한 느낌을 더한 음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인상은 캔틸레버가 보론으로 바뀌고 출력이 높아짐으로써 청감상의 S/N이 향상한 점이 그 주요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3.5S는 나오는 음이나 가격적으로도 정말 우수한 2.0S의 동생뻘이라 할 수 있다.
엔지니어인 스케히로 테츠야 씨에 대해서는, 이 세계에서는 아직 젊은 축이지만 커리어가 충분하기 때문에 신작에 대한 기대가 크다.
플라타너스 Platanus 3.5S ¥240,000
●발전 방식: MC형
●출력 전압: 0.4mV(3.54cm/sec, 1kHz)
●내부 임피던스: 4Ω
●침압: 1.9~2.2g(적정 침압: 2.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