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메어 I35/CD35
전작의 이미지를 답습하며, 사용하고 바라보기에도 즐거운 프라이메어의 35 시리즈
깨끗하고 상쾌, 심도 있는 음악 표현이 매력
1985년에 창업한 스웨덴의 프라이메어. 데뷔작인 분리형 앰프 928 시리즈는 신선한 큐빅 스타일의 디자인이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나면서 제품의 성격은 생활과 한층 가까워지며 친근하게 바뀌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디자인에 민감한 전통은 그대로다.
동사의 대표적인 제품으로서 CD 플레이어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인 32 시리즈가 있으며, 이전에 나는 신제품 리뷰를 통해 이들 제품에 대하여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필요 이상으로 오디오 마니악해지지 않고 또 상질의 사운드를 들려준 것이 평가의 포인트였지만, 절묘한 균형미와 아름다운 마감의 디자인도 매력점으로서 중요했다.
일본에서는 아무래도 오디오 기기를 경쟁적인 요소로 판단하기 십상이며, 예를 들어 이른바 정보량이나 음수의 많고 적음이 그 제품의 우열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 가치관으로 보면 초하이엔드를 제외한 해외 제품은 불리하다. 왜냐하면 겨냥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인데, 리듬의 탄력이나 음색 변화의 다채로움, 기분 좋은 울림 등의 항목에서 들으면 매력이 돋보이는 해외 제품도 많다.
프라이메어의 I32 인티그레이티드 앰프가 일본에서는 그리 눈에 띄는 존재가 아니었는지도 모르지만 메이커가 대히트를 기록했다고 구가하는 데는 그런 배경이 있는지도 모른다.
32 시리즈의 후계기로서 등장한 CD35 CD 플레이어와 I35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는 전작의 이미지를 분명히 답습하며, 사용하고 바라보기에도 즐거운 제품으로 마감한 것이 우선 매력적이다.
CD35는 DAC 소자에 최신 ES9028PRO를 탑재한 것이 전작과 큰 차이점. DAC 후단의 I/V(전류/전압) 변환 회로에 오퍼레이션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MOS-FET에 의한 디스크리트 구성을 채용하는 것 외에 리니어 전원 회로를 탑재한 점도 특징으로 들 수 있겠다.
디스크 드라이브 메커니즘은 티악제다. 디지털 출력을 장비하지만 디지털 입력은 갖추지 않은 것 같다.
I35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클래스 D 증폭을 채용한 대출력 모델로, 독자적인 피드백 회로가 UFPD2로 진화한 점이 포인트.
전원 파형을 조절하는 APFC를 탑재한 점도 큰 특징이다. CD35는 양식적인 밸런스의 세련된 음. 약간 에지를 살린 상쾌한 매력이 있다. 타사 기기와 조합할 때는 언밸런스 접속이 무난할 것이다.
I35는 적당한 대역감을 지니며, 미세한 노이즈가 아니라 악음을 무엇보다 분명히 들려주는 좋은 제품. 모두 다 섬세하고 색채 표현이 아름답다.
양자를 조합하면 매력이 한층 증가하며, 깨끗하고 상쾌하면서도 정감 풍부한 사운드가 된다. 박력을 추구하는 사람과는 맞지 않겠지만 심도 있는 음악 표현에 매료된다. 그리고 이 경우는 밸런스 접속 쪽이 더 좋았다.
프라이메어 I35 ¥480,000
●출력: 150W+150W(8Ω), 300W+300W(4Ω)
●입력 임피던스: 15kΩ(언밸런스), 30kΩ(밸런스)
●크기/무게: W430×H106×D382mm/10.5kg
●비고: 밸런스 입출력 HOT=2번 핀
CD35 ¥385,000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디지털 출력: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크기/무게: W430×H106×D382mm/10.6kg
●비고: 밸런스 출력 HOT=2번 핀
●문의처(주)다웅 02)597-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