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폰 MC Century /The Concorde Century
동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개 한정 모델. 다이아몬드제 캔틸레버를 처음 탑재
음 하나하나의 순도가 놀랄 만큼 높고 투철한 음. 공간 묘사도 치밀
무서울 정도의 투명감을 수반하는 늠름한 음…. 오토폰의 창업 100주년을 기념하는 MC 센추리는 100개 한정 생산이라고 한다.
본지 발매 시점에는 이미 매진될 가능성도 있다. MC 센추리는 역시 인기 있는 기술의 집대성으로서, 동사 최초의 다이아몬드제 캔틸레버를 탑재한 제품이다.
단결정(單結晶) 천연 다이아몬드제 캔틸레버는 단면을 수직으로 커트하여 최고봉 클래스에 쓰이는 리플리컨트 100의 천연 다이아 바늘을 조합했다.
커터헤드 바늘과 형상이 흡사한 오토폰의 특별한 다이아몬드 바늘은 스위스의 프리츠가이거 사에서 캔틸레버와 일체화된다.
그 접합에는 강력한 자외선 경화 수지가 쓰이는 것 같다.
은색의 몸체는 분체 티타늄을 레이저 조사(照射)로 용해하여 고정화하는 셀렉티브 레이저 멜팅(SLM)에 의거한다.
SLM은 내부 손실이 훨씬 커서 울림이 적은 몸체를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오토폰에서는 분체 스테인리스 스틸의 SLM(이를테면 익스프레션 등)과, 분체 티타늄의 SLM을 구분 사용한다.
공심 코일의 발전(發電)으로 0.2mV의 출력 전압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오디오테크니카의 ART7은 0.12mV, ZYX의 공심 타입은 0.15mV이다.
이 MC 센추리는 고가의 단결정 다이아몬드 캔틸레버 외에는 동사의 MC 안나가 그 기술적인 배경이다. 동사의 MC 안나도 공심 타입으로 같은 출력치를 얻은 고급기다.
적정 침압은 다르지만 강력한 자석을 조합한 자속의 집중이나 비자성 아마추어(armature, 전기자), 그리고 와이드 레인지 아마추어 댐핑 시스템(WRD) 등 공통점은 많다. 두 기종 모두 바닥면 커버는 서모플라스틱 엘라스토머라는 고무제다.
어큐페이즈의 C37을 포노이퀄라이저 앰프로 사용한 시청은 본지 시청실의 공기를 일변키는 듯하다. 음 하나하나의 순도가 놀랄 만큼 높고, 음이 매우 투철하다.
이즈츠 카나에의 45회전반(일본 오디오 협회)은 군더더기 음이 느껴지지 않고 아주 생생한 연주를 전개. 독일 스톡피시의 옴니버스도 DMM반다운 광대역에다 대역 내의 밀도도 발군으로 높다.
존 러터의 레퀴엠(레퍼런스 리코딩스)에서는 공간 묘사의 치밀함에 압도되었다. 혼성 합창단의 목소리는 해상감이 뛰어나며 묘사가 짙고 선명하다.
오토폰에서는 창업 100주년을 기념하는 더 콩코드 센추리도 등장했다. 이 제품은 DJ용이 아니라 하이파이 용도의 MM형 포노카트리지다.
이 제품도 같은 시청 환경에서 들었으며, 5.5mV의 고출력을 토대로 충실한 약동감과 탄성 있는 저음역이 기분 좋았다.
현재 진행형인 100주년 기념 모델 SPU 센추리에 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SPU 클래식에 시바타 바늘을 조합한 MC형으로, 알루미늄 SLM과 천연 목재를 병용한 G셸을 채용할 예정. 이르면 올가을쯤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The Concorde Century ¥76,000
●발전 방식: MM형
●출력 전압: 5.5mV(5cm/sec, 1kHz)
●부하 임피던스: 47kΩ
●적정 침압: 1.8g
●무게: 18.5g
●비고: 세계 한정 생산 1000개, 헤드셸 일체형
오토폰 MC Century ¥1,260,000
●발전 방식: MC형
●출력 음압: 0.2mV(5cm/sec, 1kHz)
●내부 임피던스: 6Ω
●적정 침압: 2.4g
●무게: 15g
●비고: 세계 한정 생산 10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