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모델용으로 개발한 컨티넘 콘을 탑재한 새로운 600 시리즈
풍부한 정보량과 정돈된 소리로, 기본기가 우수한 느낌
최근의 오디오시장의 스피커의 개발 및 제조 부분에서 종합적으로 최첨단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메이커로는 영국의 B&W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품질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떤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수준 이상의 음질을 안정적으로 뽑아 주는 제작사가 없으며, 무엇보다도 고성능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소개할 동사의 새로운 600 시리즈는 이 합리적이라는 단어가 딱 맞아떨어지는 스피커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겠다.
B&W의 최고급 라인은 본지 시청실의 레퍼런스 스피커로 사용하고 있는 800D3를 정점으로 한 800 시리즈로 그 뒤를 잇는 라인업이 작년에 등장한 700 시리즈, 그리고 700 시리즈의 주니어 라인에 속하는 600 제품군이 리뉴얼된 상태다.
오리지널 600시리즈는 1995년에 등장하였고, 그 후 5세대까지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이번 리뉴얼(제6세대)의 핵심 포인트는 800 시리즈를 위해 개발한 스피커 진동판 소재인 컨티넘 콘 유닛을 채용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상징적인 존재였던 노란색 케블라 콘지는 자취를 감추었다. 트위터는 알루미늄 2중 구조인 디 커플드 더블 돔을 이전 세대인 제5세대에서부터 계승해 탑재하고 있는데, 자기회로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다고 한다.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에 사용된 콘덴서는 필름 콘덴서를 병렬로 접속하여 새롭게 투입하는 등, 더욱 세세한 음질 튜닝을 하였다. 인클로저는 뒷면에 포트가 있는 저음 반사형이다.
새로운 600 시리즈는 센터 스피커나 서브우퍼 제품도 포함되어 있지만 스테레오용 시스템은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607, 606, 603 3가지 모델이다.
세 모델 모두 25mm 구경의 트위터를 공통적으로 탑재하고 있는데 중저역의 유닛 조합을 변경하여 시리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장 소형 모델에 해당하는 607은 13cm 컨티넘 콘 유닛의 우퍼를 탑재한 2웨이 모델이다.
606은 우퍼 구경을 16.5cm로 키워 저역을 확장시켰으며 603 모델은 톨보이에 3웨이로 15cm 컨티넘 콘 미드레인지와 16.5cm의 페이퍼 콘 더블우퍼를 탑재하고 있다. 동사가 페이퍼 콘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든 모델들이 기본적인 성능에 있어 우수하다는 인상을 주며, 풍부한 정보량과 정돈된 소리에서 동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
607 모델은 디테일하면서도 소리에 탄력이 붙어 있으며 사실적인 느낌을 묘사할 줄 안다. 저음의 양감이나 깊이도 양호하며 반응도 좋아 소리가 쭉쭉 뻗는 듣기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
606 모델은 당연하기라도 한 것처럼 저역이 옹골차며 모니터 스피커와 같은 느낌을 주는 소리다. 603 모델은 가격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충실한 사운드다.
상쾌하고 온도감 있는 소리로 듣는 즐거움이 있다. 이 따뜻한 분위기는 동사의 다른 스피커 모델들에서는 느끼기 힘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B&W 603 ¥280,000 (페어)
●형식: 3웨이 4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16.5cm 콘형×2, 미드레인지⋅15cm 콘형, 트위터⋅2.5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350Hz, 4kHz
●감도: 88.5dB/2.83V/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190×H985×D340mm/24.5kg
●문의처:(주)로이코 02)335-0006
B&W 607 ¥90,000 (페어)
●형식: 2웨이 2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13cm 콘형, 트위터⋅2.5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4kHz
●감도: 84dB/2.83V/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165×H300×D231mm/4.65kg
B&W 606 ¥114,000 (페어)
●형식: 2웨이 2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16.5cm 콘형, 트위터⋅2.5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4kHz
●감도: 88dB/2.83V/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190×H345×D324mm/6.7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