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피온의 새로운 아르곤 라인업의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모델
맑고 투명한 사운드. 한층 더 부드러워진 느낌
앰피온은 핀란드의 브랜드다. 예전에도 소개할 기회가 있었는데 전형적인 북유럽의 디자인이라고나 할까, 제품 모습 보이는 대로 아름다운 자태의 스피커 시스템을 만드는 제조사라고 할 수 있겠다.
아르곤이나 클립톤처럼 제품 라인업에 희소한 기체 원소의 이름을 붙이는 것도 독특하다. 수입원이 교체됨과 동시에 일부 모델 변경을 거치게 되었다.
이번 리뷰에서는 Argon3L의 후속 모델인 3LS를 다루게 되었다. 키가 1m 가까운 대형기인데 Argon 시리즈의 플로어 스탠딩 모델 가운데서는 이 모델이 입문형 모델에 속한다.
스펙을 살펴보면 16.5cm 구경의 알루미늄 콘 우퍼와 25mm 구경의 티탄 돔 트위터의 2웨이 구조다. 뒷면 배플에는 메탈 진동판으로 만든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두었다.
전작 3L은 베이스 포트를 이용한 저음 반사형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의 변화는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니다. 2웨이 크로스오버는 1.6kHz로 동일하지만 감도나 주파수 특성의 수치가 서로 상이하며 시스템으로서의 사운드 튜닝을 전체적으로 다시 한 것으로 보인다.
상식적으로는 3kHz 대역 대에 크로스오버를 설정하지만 이 대역을 피하여 더 낮은 1.6khz로 설정하는 것은 앰피온 만의 독특한 제작 노하우다.
Argon 시리즈의 모든 모델들이 1.6kHz이며 플래그십인 Krypton3의 경우도 이 부분의 설정은 변함이 없다.
이렇게 되면 트위터가 받는 대역이 넓어지는 만큼 더 빠르고 정확한 반응을 얻기 쉽다. 그렇지만 그런 반면에 소구경 트위터의 부담은 그만큼 늘어나며 내구성은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였을까? 이 대목에서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해진다. 실질적으로 이전 모델인 3L은 성향으로 보았을 때 날렵한 고역 중심의 모델로 대단히 섬세한 대신 음량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3LS는 아마도 패시브 라디에이터의 효과 덕택인지, 음의 중심이 낮아지고 한층 더 부드러워졌으며 스케일이 큰 광대역 성향으로 바뀌었다.
머리털이 바짝 설 정도로 상쾌한 느낌과 맑고 투명한 사운드 성향은 그대로 지니고 있다.
북유럽적인 느낌의 온화함을 자아내는 분위기와 표현력에 가슴이 푸근해진다.
앰피온 Argon3LS ¥502,000 (페어)
●형식: 2웨이 2스피커⦁패시브 라디에이터 사양
●사용 유닛: 우퍼⦁16.5cm콘형, 트위터⦁2.5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1.6kHz
●감도: 85dB/2.83V/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191×H968×D305mm/2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