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받은 기술인 ‘링 DAC'을 탑재한 dCS의 전략 모델
의심할 여지가 없는 동사 제품다운 사운드로 음악의 전체적인 모습을 정말 생생하게 들려준다 ---
dCS에서 신제품인 버르토크 DAC가 등장했다. 전반적인 성능은 상위 모델인 로시니 DAC와 비슷하며, 내용적인 면이나 가격적인 면이나 모두 전략적인 위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허 받은 기술인 링 DAC 회로를 탑재한 것은 물론이고 뒷면에서 배치되어 있는 단자들은 로시니 DAC와 동일하다. 지원하는 포맷의 최대 해상도도 PCM은 384kHz 샘플링, DSD는 5.6MHz 샘플링(DSD128)으로 로시니 DAC와 같다.
듀얼 AES 연결을 지원하므로 로시니나 비발디 등과 같이 dCS에서 만든 SACD/CD 트랜스포트와도 조합할 수 있다.
본 제품에는 밸런스 타입으로 동작하는 헤드폰 앰프를 탑재한 버전도 있는데 가격은 30만 엔 더 비싸진 210만 엔이라고 한다. 본 제품과 로시니 DAC를 dCS는 업샘플링 네트워크 DAC라고 부르고 있다.
스트리밍이나 UPnP 등 네트워크를 통한 재생을 중요시하게 된 이유는 오디오 파일들이 음악을 즐기는 방법이 다양화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AirPlay도 지원하고 있을 정도다. 필자가 애용하고 있는 플래그십 DAC인 비발디는 업샘플러를 연결하지 않으면 네트워크 재생이나 USB 메모리 재생을 할 수 없는데, 격세지감을 금할 수 없다… dCS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MQA에 대하여도 적극적이다.
풀 디코딩은 네트워크 재생과 USB로 연결된 경우로만 한정되어 있으며, FLAC 형식의 음원에 MQA를 나타내는 태그 정보가 없으면 인식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직접 리핑한 MQA-CD의 FLAC 음원은 MQA 태그 리스토어러(MQA TagRestorer, PC/MAC용 소프트웨어)를 통한 처리를 해야 제대로 인식된다.
본 제품을 DELA의 오디오용 NAS(N1ZS20/2A)를 동원하여 네트워크로 연결한 다음 들어보았다. 업샘플링은 하지 않았고 필터는 표준인 F1으로 설정하였다.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는 어큐페이즈의 C2850과 A250, 스피커는 B&W 800D3를 동원하였다. 테스트용으로 필자가 많이 듣는 ‘테시마 아오이’의 ‘달의 따스함’부터 듣기 시작했는데, 듣기 좋은 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겹치는 화음의 선율과 듣는 이에게 스윽 하고 다가오는 노랫소리, 그리고 공간을 채우는 공기감은 비발디 DAC에서 들을 수 있는 사운드의 모습을 닮아 있었다.
이어서 들어 본 DSD 음원인 키스 재릿 ‘더 쾰른 콘서트’도 마찬가지였다. 글로는 잘 설명할 수 없지만, 틀림없는 dCS의 사운드이다.
예를 들어 해상도가 좋은 사운드를 원한다면 다른 회사 제품 중에서도 좋은 제품들이 있다. 버르토크 DAC의 매력은 음악의 전체적인 모습이 정말 생생하게 느껴지도록 재생해 준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아날로그 변환이 요구되고, 변환에 사용되는 부품의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링 DAC가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안드리스 넬슨스가 지휘한 보스턴 교향악단의 ‘쇼스타코비치:교향곡 제5번’에서는 중후함이 감도는 가운데 복잡한 울림에 담긴 감정 기복에 대한 표현이 대단했다.
본 제품의 사운드를 그대로 헤드폰으로도 즐길 수 있는 전용 앰프를 내장한 버르토크 DAC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dCS Bartók DAC ¥1,800,000
●디지털 입력: 동축 2계통(RCA×1, BNC×1), 밸런스 2계통(XLR), 광1계통(TOS), USB 2계통(A타입 ~352.8kHz, DSD/B타입 ~384kHz, DSD), 이더넷 1계통(RJ45)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워드 클록 입력: 2계통(BNC)
●워드 클록 출력: 1계통(BNC)
●크기/무게: W444×H115×D430mm/17kg
●비고: 사진은 실버 마감 모델, 이외에 블랙 마감 옵션 있음. 두 가지 마감 모두 헤드폰 앰프 탑재 모델(¥2,100,000)있음. 밸런스 출력 HOT=2번 핀
●문의처: 케이원AV(주) 02)553-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