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오디오의 엔트리 라인 ‘익사이트’를 잇는 ‘이보크’ 탄생
스피커 시스템 듣기 편안한 20, 뉘앙스 풍부한 50
다인오디오에서 익사이트 시리즈 후계기에 해당하는 이보크 시리즈가 등장했다.
2웨이 소형 북셸프인 이보크 10 & 20과 2.5웨이 톨보이인 이보크 30, 3웨이 톨보이인 이보크 50, 센터 스피커인 이보크 25센터가 그것이다.
익사이트의 후계라고는 해도 유닛에 신개발품을 채용하거나 상위 기종의 것을 유용한 역작으로, 앞으로 동사의 중핵을 담당할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이보크 20과 50을 시청했다. 이보크를 위해 신개발한 트위터 ‘CEROTAR’는 40주년 기념 모델인 ‘스페셜 포티’에 탑재한 ‘ESOTAR 포티’와 신 컨피던스 시리즈에 탑재하는 ‘ESOTAR3’을 토대로 신규 개발한 28mm 구경 소프트 돔형으로, 진동판 안쪽에는 HEXIS 이너 돔을 배치하여 진동판 뒷면의 기류를 최적화하여 주파수 리스폰스 개선과 불요 공명 배제에 효과를 올린다.
이보크 20/50에 탑재되는 18cm 우퍼는 동사 전통의 규산마그네슘 폴리머제 진동판을 채용. 컨투어나 컨피던스에서 개발 및 습득한 기술을 투입했다고 한다.
이보크 50의 15cm 미드레인지는 컨투어 60을 위해 신개발한 유닛에서 파생된 것. 인클로저 마감에는 블랙 & 화이트의 하이그로스 사양과 월넛우드, 블론드우드를 갖춘다.
인클로저는 저음 반사 방식이고 포트는 뒷면에 있지만, 부속 우레탄으로 포트를 막으면 저음역 리스폰스 조정이 가능. 이보크 50용 우레탄은 대구경이기 때문에 동심원상의 이중구조이며 전개/반개/전폐의 3단계로 조정 가능. 포트를 개폐함으로써 저음역의 양감이 변화하지만, 이로써 전대역에 걸친 퀄리티도 바뀌는 것이 재미있다.
스테레오사운드 시청실에서는 20, 50 모두 포트는 닫는 편이 밸런스가 좋았다.
신형 이보크는 20, 50 모두 다인오디오 특유의 나긋하고 윤기 넘치는 표정을 즐길 수 있다.
20은 함초롬하고 적당히 윤기가 실려 듣기 편안함이 장점. 소형이지만 베이스가 낭랑히 울려 얕볼 수 없다.
클래식에서는 바이올린의 타이트하고 단정한 울림에 깊이 빠져든다.
대편성곡에서도 음량을 너무 올리지만 않는다면 매우 밸런스 좋고 질감 재현이 뛰어난 음을 즐길 수 있다.
50은 모든 음에 여유가 느껴진다. 넓은 사운드스테이지를 전개하며 상쾌한 울림이 기분 좋다. 스테레오사운드 시청실에서는 약간 저음역 이 과다한 밸런스였지만, 스피커 세팅이나 튜닝으로 그 부분만 보완하면 표현력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저음이 부풀어도 정위 자체는 명확하고 샤프하며 무엇보다 음악의 리듬감이 좋은 점이 매력적. 뉘앙스 풍부한 울림에 그만 빨려들고 만다.
함초롬하고 윤기 있는 현의 음은 다인오디오의 독무대!
다인오디오 Evoke 20(사진 위쪽) ¥300,000(페어)
●형식: 2웨이 2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18cm 콘형 우퍼, 2.8cm 돔형 트위터
●크로스오버 주파수: 3.2kHz
●감도: 86dB/2.83V/m
●임피던스: 6Ω
●크기/무게: W215×H380×D307mm/9.9kg
●비고: 사진의 블론드우드 마감 외에 블랙 하이그로스 화이트 하이그로스, 월넛우드 마감 있음
Evoke 50(사진 아래) ¥650,000(페어)
●형식: 3웨이 4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18cm 콘형 우퍼×2, 15cm 콘형 미드레인지, 2.8cm 돔형 트위터
●크로스오버 주파수: 430Hz, 3.5kHz
●감도: 87dB/2.83V/m
●임피던스: 4Ω
●크기/무게: W215×H1,140×D307mm/26.9kg
●비고: 사진의 블론드우드 마감 외에 블랙 하이그로스, 화이트 하이그로스, 월넛우드 마감 있음
●문의처: 태인기기(주) 02)971-8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