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너스파베르의 소네토 시리즈에 추가된 새 모델 2기종
‘노래의 나라’ 출신다운 윤기. 자연스런 온기가 통한다
이탈리아의 명문 소너스파베르의 최신 라인, 소네토 시리즈에 새 모델이 추가되었다.
시청한 것은 북셸프형인 ‘소네토 Ⅱ’와 플로어형인 ‘소네토 Ⅴ’다.
이 시리즈에서 주목할 것은 북이탈리아 비첸차 공방의 핸드메이드로 돌아왔다는 점. 천연목이나 가죽의 전통 기술을 살린 피니시가 깨끗하며, 류트형을 진화시킨 우미한 라인이나 천판에 바른 인조가죽이 멋스럽다.
두 기종 모두 고음역에는 동사 특유의 애로포인트 DAD 트위터(29mm 구경)를 채용. 2웨이 구성의 소네토Ⅱ에서는 165mm 구경 우퍼(이종섬유 혼합 콘)가, 3웨이 4스피커 구성의 소네토 Ⅴ에서는 150mm 구경 미드레인지(이종섬유 혼합 콘)와 180mm 구경 우퍼 2개(알루미늄 합금 콘)가 중저음역을 지지한다.
각각 형제기인 소네토Ⅰ, Ⅲ보다도 우퍼를 대구경화해 캐비닛을 넓힌 모습이다. 저음 반사 포트를 하부에 설치하여 유해한 진동이나 저음역의 양감을 배려한 구조도 특징. 사운드는 ‘노래의 나라’ 이탈리아 출신답게 윤기 있게 노래하는 명랑한 캐릭터가 장점이다.
전용 스탠드로 시청한 소네토Ⅱ나 바닥 설치가 용이한 소네토Ⅴ도 기본적인 음조는 같은 선상에 잘 맞춰져 있다. 소네토Ⅱ로 듣는 바흐 콜레기움 저팬의 칸타타(SACD, 본지 제190호 부록반)에서는 아름다운 바로크 바이올린이 선명하게 떠오르며, 누긋한 소프라노가 정감 풍부하게 휘감긴다.
음장은 충분히 넓지만 필요 이상으로 분석적이지 않고 자연스런 온기가 통한다. 소네토Ⅴ에서는 비약적으로 여유가 늘어 공기감이 충분히 감돌며 조용한 느낌을 잘 낸다.
넬손스 지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9번(DG)에서는 합주가 싱싱하게 약동하며 깨끗한 목관 곁에서 저현이 신음한다.
여성 보컬은 가장 특질이 잘 나타나는 소스다. 본지 레퍼런스 SACD인 사라 맥라클란은 속삭이듯 작은 한숨소리를 뜨겁게 내뿜는 요염함으로 다가와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가족이 함께 쓰는 생활공간에서 충실한 오디오를 즐기고 싶은 꿈을 스마트하게 실현해 주는 두 기종이다.
소너스파베르 SonttoⅡ(사진 위쪽) ¥284,000(페어)
SonettoⅤ(사진 아래쪽) ¥660,000(페어)
SonettoⅤ
●형식: 3웨이 4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18cm 콘형×2 우퍼, 15cm 콘형 미드레인지, 2.9cm 돔형 트위터
●크로스오버 주파수: 235Hz, 3kHz
●감도: 90dB/2.83V/m
●임피던스: 4Ω
●크기/무게: W350×H1,063×D409mm/23.8kg
SonettoⅡ
●형식: 2웨이 2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16.5cm 콘형 우퍼, 2.9cm 돔형 트위터
●크로스오버 주파수: 2.65kHz
●감도: 87dB/2.83V/m
●임피던스: 4Ω
●크기/무게: W250×H397×D336mm/8.4kg
●비고: 사진의 우드 마감 외에 피아노블랙, 매트화이트 마감 있음. 사진의 스탠드 ‘Stand Sonetto’(¥66,000 페어)는 별매
●문의처: 케이원AV(주) 02)553-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