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의 오베론 시리즈에서 소형 북셸프 ‘1’과 상급 플로어형 ‘7’ 등장
난롯불과 같은 느낌의 온화하게 맑은 음
지난 호에서 이미 소개한 OBERON(오베론) 시리즈.
멀티채널 서라운드용을 포함한 6모델 중 이번에는 2모델을 선택. 북셸프형 엔트리기 ‘1’과 플로어 스탠딩형 톱엔드기 ‘7’을 소개한다.
확인해 두건대, 달리라는 인상적인 브랜드명은 Danish Audiophile Loudspeaker Industries의 이니셜을 딴 것.
1980년경부터 스피커 제조를 시작했지만 1983년 DALI라는 이름을 알리면서 급속히 지명도를 높였다.
일본에 상륙한 것은 1986년이며 이후 고급기로 정평을 쌓게 된다.
최근에는 젠서 시리즈가 성공하면서 저가형 오디오 입문 모델에도 주력하는 전방위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
오베론은 그 젠서 이후의 다음 사명을 잇는 중요한 새 시리즈이다.
가격은 전체적으로 약간 올랐지만 상위 모델의 독자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식하여 드라이버 유닛 설계 자체까지 재검토한 신세대 사양을 갖추고 있다.
오베론 1은 북셸프로서 가장 콤팩트한 2웨이 시스템. 캐비닛 사이즈나 중량도 젠서 1과 거의 같지만 이 가격대로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과분한 저왜곡 구조의 13cm 구경 우퍼를 신채용. 이것은 신개발 29mm 구경 소프트 돔 트위터와 조합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성능 향상을 꾀한 18cm 구경 더블 우퍼와 29mm 구경 트위터의 오베론 7은 젠서 7에서 인클로저도 바꾸어 후면 저음 반사형이 되었다.
두 기종 모두 입력 단자는 금도금이며 싱글 접속 전용이다. 달리의 음은 편안하고 따뜻하다.
온기가 아닌 따뜻함. 그것은 난롯불과 같은 느낌으로 습기가 적고 온화하게 맑은 음이라는 의미다.
놀랍게도 그런 특징은 작은 ‘1’에서도 분명히 들을 수 있다.
저음의 뒷심이 다소 부족한 것은 견딜 만하다.
무리하게 잔재주를 부리지 않는 까닭이다.
대형인 ‘7’에서는 그 부분이 아주 강인해지는 것과 더불어 전대역까지 더욱 섬세하고 새김이 깊어진다. 둘 다 정말 잘 소화한 가성비 높은 제품의 표본이다.
달리 Oberon 1(사진 위쪽) ¥57,000(페어) Oberon 7(사진 아래쪽) ¥156,000(페어)
Oberon7
●형식: 2웨이 3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18cm 콘형 우퍼×2, 2.9cm 돔형 트위터
●크로스오버 주파수: 2.3kHz
●감도: 88.5dB/2.83V/m
●임피던스: 6Ω
●크기/무게: W200×H1,015×D340mm/14.8kg
●비고: 사진의 화이트 마감 외에 라이트오크, 다크월넛, 블랙애시 마감 있음.
Oberon1
●형식: 2웨이 2스피커, 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13cm 콘형 우퍼, 2.9cm 돔형 트위터
●크로스오버 주파수: 2.8kHz
●감도: 86dB/2.83V/m
●임피던스: 6Ω
●크기/무게: W162×H274×D234mm/4.2kg
●비고: 사진의 라이트오크 마감 외에 화이트, 다크월넛, 블랙애시 마감 있음
●문의처: ODE 02)512-4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