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QA의 풀 디코드에 대응한 메리디안의 콤팩트한 D/A 컨버터
경쾌하고 활달. 리드믹한 표현이 이 제품 특유의 매력
독자적인 종이접기 이론으로 파일 사이즈를 작게 하면서도 고음질을 실현한 MQA. 이 참신한 기술은 메리디안의 창설자 밥 스튜어트가 제안한 것이며, 그 메리디안(영국)에서 고해상 입문용으로 알맞은 저렴한 D/A 컨버터 218이 등장했다.
이 제품은 선진적인 내용을 지닌 음악 파일 재생 및 관리 소프트 에 대응하는 네트워크 오디오 기능을 갖지만, 이번 시청에서는 이 소프트를 준비하지 못해 어큐페이즈의 SACD/CD 트랜스포트 DP950과 이 제품을 SPDIF 동축 접속하여 MQA-CD를 중심으로 그 음을 들어봤다.
352.8kHz/24비트 데이터에 MQA 인코드된 유니버설 뮤직의 작품 중에서 ‘에이자/스틸리 댄’ ‘스틱키 핑거즈/더 롤링 스톤즈’ ‘홀스트: 혹성/카라얀 지휘 빈 필’ 등을 들어봤는데, 가격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샤프하고 맑은 사운드를 들려주어 정말 놀랐다(MQA-CD 재생 시의 샘플링 주파수 표시는 176.4kHz. 8배가 아닌 4배의 풀 디코드 재생이 된다).
저음역의 누긋함이나 미드레인지의 두께감 등은 본지 시청실의 레퍼런스와 비교하면 확실히 부족하지만, 경쾌하고 활달하며 리드믹한 표현에 이 제품 특유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디지털 신호 송출 시에 비트 타이밍을 맞추어 시간 축의 정도(精度)를 향상시키는 MQA 특유의 구조도 기여할 것이다.
‘에이자’의 ‘페그’에서 들려주는 릭 마로타의 드럼과 척 레이니의 베이스, 그 유기적인 콤비네이션의 묘미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인상으로, 세심한 아날로그 작업으로 정교 치밀한 음의 만화경을 구축한 스틸리 댄이라는 음악 집단의 대단함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카라얀 & 빈 필의 세로축이 정확히 맞는 색채감 풍부한 ‘혹성’(1961년 데카 녹음)도 듣고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즐겁다.
이 가격으로 이렇게 스릴 있는 음을 즐길 수 있는 DAC도 없다고 단언할 만하다.
메리디안 218 ¥125,000
●디지털 입문: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이더넷 1계통(RJ45), 메리디안 스피커 링크 1계통(RU45)●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디지털 출력: 동축 1계통(RCA), 메리디안 스피커 링크 2계통(RJ45)
●크기/무게: W204×H42×D150mm/560g
●문의처:케이원AV(주)553-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