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스켈레톤 디자인의 캐비닛을 갖는 영국 레가의 중핵 AD 플레이어
감촉 좋은 사운드가 쾌적. 아날로그 재생을 만끽할 수 있다
영국에서 1973년 탄생한 레가는 아날로그에 강한 명문 브랜드. 레가의 새로운 플레이어인 플레이너 8은 동사 중핵기의 하나로 RP8의 개량판이다.
독특한 스켈레톤형 프레임과 스트리트 암이 진화를 꾀해 유리제 3층 구조의 플래터 등 정평 있는 기구가 토대를 이룬다.
자사제 카트리지와의 세트 구성을 복수 갖추고 있어서 컴플리트 시스템의 경향이 강하다. 개량점은 폭넓다.
우선 프레임의 특수 폴리우레탄은 항공우주산업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하이테크 소재로 바뀌어 경도가 좋아지고 더 가벼워졌다.
그것을 감싸는 플레이트 중 바닥면의 페놀계 소재가 3mm 두께로 증강되어 강성이 좋아졌다. 모터나 구동 벨트, 전원 유닛에는 실험적인 고급 모델 개발 등을 통해 탄생한 신기술을 채용했다.
톤암도 신세대의 ‘RB880’형으로 변경. 파이프의 슬림화와 카운터웨이트의 이종합금화, 소형화를 실현한 모델이다.
3층 구조의 받침다리부에는 알루미늄 캡을 채용하여 방진을 꾀했다. 표준 카트리지는 MC형 2기종, MM형 1기종. 다이내믹 밸런스형 톤암에는 높이 조정 기능이 없으므로(별매로 2mm 높이의 스페이서 있음) 역시 순정 조합을 권장하는 입장일 것이다.
시청기에는 MC형인 상급 기종 ‘아페타 2’를 장착했다. 레퍼런스인 어큐페이즈 C37을 통한 사운드는 정통 자체. 아날로그 재생의 특질을 충실히 즐길 수 있으며 메이커가 권장하는 세트의 안심감이 높다.
앙드레 프레빈이 빈 필을 지휘한 R 코르사코프 ‘셰에라자드’(필립스)에서는 나긋한 현이 자연스런 질감과 스케일감을 유지하며 연주회장의 풍려한 어쿠스틱으로 떠오른다.
특별히 해상도를 강조하지 않고 감촉 좋은 사운드가 쾌적하다. 파퓰러계도 자연스런 탄력성이 탐탁하다. 어스 윈드 & 파이어의 ‘레이즈!’(소니, 마스터사운드반)에서는 보컬이 누긋하며 소스의 거친 면이 드러나지 않는 깨끗한 마감이 훌륭하다.
외관은 약간 독특하지만, 사실 예민한 조정 작업 없이 아날로그반을 만끽할 수 있는 실력기로, 완성도가 한결 높아졌다.
레가 Planar 8 Black with Apheta 2 ¥440,000(세트)
포노 카트리지부(Apheta2)
●발전 방식: MC형
●출력 전압: 0.35mV(5cm/sec, 1kHz)
●임피던스: 10Ω
●침압: 1.75~2.0g
●무게: 6g 톤암부(RB880)
●형식: 다이내믹 밸런스형
●스핀들/피봇 간격: 222mm
●적합 카트리지 무게: ~8.5g(표준 웨이트), ~14g(엑스트라 웨이트 장착 시) 턴테이블부
●구동 방식: 벨트 드라이브
●회전수: 33⅓, 45rpm
●플래터 무게: 2.2kg
●크기/무게: 본체 W420×H125×D315mm/4.2kg, 전원부 W180×H50×D155mm/0.6kg
●비고: 카트리지리스 모델(¥330,000), MM 카트리지 Exact 부속 모델(¥350,000), MC 카트리지 Ania 부속 모델(¥380,000) 있음. 더스트 커버 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