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1200MK6 이후 11년 만에 MK7으로 업그레이드
솔직하고 안정되며 경쾌한 사운드--
하이파이 시대가 시작되면서부터 아날로그 플레이어 구동 방식은 아이들링, 벨트, 다이렉트 드라이브, 이렇게 세 가지가 주로 채택되었는데, CD 시대가 도래한 이후 무게 중심은 벨트 드라이브 방식으로 이동하였다.
그 가운데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턴테이블의 원조, 테크닉스 브랜드가 2016년 동일한 방식을 새롭게 해석하여 부활시켰다.
다양한 방식이 공존하는 것이 오디오적 측면에서는 재미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소식은 특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사는 가장 먼저 베스트셀러 모델이었던 SL1200의 고급(상급) 버전부터 내놓았으며, 작년에는 최고급 모델인 SL1000R을 발표함으로서 하이엔드 오디오파일에게도 어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모델은 앞서 언급한 SL1200 계열 직속 후계기라고 할 수 있는 SL1200MK7이 되겠다.
전작인 MK6는 2008년에 나왔으니(공백기가 있지만) 약 11년 만의 모델 체인지인 셈이다.
DJ용으로도 인기가 좋은 모델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조작성은 바뀌지 않았으며, 디자인도 똑같기 때문에 조작에 애를 먹을 리는 없다.
또한 새롭게 토크와 브레이크 스피드 조정이나 역회전 재생과 같은 기능이 추가되었다. 드라이브 모터는 상급 버전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회전 노이즈를 억제하는 새로운 코어리스 모터를 탑재하였으며, 강력한 자속 등을 이용해 전작을 뛰어넘는 토크를 만들어 낸다.
회전 제어는 블루레이 리코더에 탑재되는 마이콘이 담당하는데, 이로서 대단히 정밀도가 높은 회전수를 얻을 수 있다. 톤암 파이프 소재는 알루미늄이다.
상급 버전과 비교하였을 때 새시가 간결해졌으나, 대단히 만듦새가 우수하여 신뢰가 되며, 이 가격대에서 볼 수 없는 충실한 스펙의 모델이기도 하다.
솔직하고 안정되었으며 듣기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약간 가벼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밸런스가 좋으며 소리가 깨지지 않는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조합 카트리지는 무게가 있는 MC형보다는 진동계가 가벼운 MM형이 톤암과의 궁합이 좋기 때문에 매칭만 잘 된다면 경쾌하고 윤기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테크닉스 SL1200MK7 ¥90,000
톤암부
●형식: 스태틱 밸런스 방식
●스핀들/피벗 간격: 215mm
●적정 카트리지 중량: 5.6~12g
턴테이블부
●구동 방식: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회전수: 33.1/3 45, 78rpm
●플래터 무게: 1.8kg(슬립 리지드 포함)
●크기/무게: W453×H169×D353mm/약 9.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