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UPHASE DP950+DC950
음악을 음악답게 하는 재생
아주 우수한 레퍼런스 음 ―
여기서는 현대 오디오의 최고봉에 위치하는 분리형 SACD/CD 플레이어를 5세트 들었습니다.
우선은 시청 순으로 각 플레이어가 들려주는 음에 대한 인상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어큐페이즈의 DP950+DC950입니다.
미우라
이 플레이어는 스테레오사운드 시청실의 레퍼런스 기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장 익숙하게 들어 온 모델 중 하나입니다.
야나기사와
그렇지요.
미우라
그런 의미에서도 나한테는 매우 중립적인 음이었습니다.
오노데라
이번에 시청한 5기종 중에서 가격적으로는 어큐페이즈가 가장 하위입니다만…
야나기사와
다른 기종이 너무 고가라고도 할 수 있겠죠.
오노데라
그렇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큐페이즈의 최고급기인 만큼 정보량이나 S/N 같은 오디오 기기의 기본 성능은 정말 최고이며, 모든 음악을 착실하고 음악답게 우수한 재생을 들려주었습니다.
미우라
소스에 따른 음 차이를 명쾌하게 내 주며 장단점이 없습니다.
오노데라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전반적인 특성 위주로 시청을 했다 해도 해상도의 높이나 대역감은 더할 나위가 없죠. 그리고 음색 면에서도 밝고 매끄럽고 선명함이 두드러지는 점도 특징이지요.
오노데라
구석구석까지 두루 잘 살펴 하나하나의 음이 명확하죠. 그것은 어큐페이즈 특유의 울림이며 하나의 개성이기도 합니다.
야나기사와
그와 동시에 오늘 새삼 이렇게 비교 시청을 해 보니 역시 이 플레이어는 레퍼런스, 그것도 아주 우수한 레퍼런스 음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세한 음을 착실히 내고 대역감과 공간감에도 전혀 부족감이 없습니다.
와다
넘치게 필요 충분한 플레이어죠. 과부족이 없고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음을 들려줍니다.
야나기사와
다만, 듣는 각자의 취향이나 제품의 개성에서 오는 맛을 추구한다면, 그런 면에서의 적극적인 표현은 이 다음 시청 모델이 더 재미있다 할 수는 있겠죠.
와다
그렇지요. 음 자체를 다이렉트하게, 혹은 바르게 낸다고 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이 이 플레이어의 재생 방식이며 기척감이나 뉘앙스 부분은 이 다음에 들은 초고액기의 특징인지도 모르죠.
오노데라
그쪽은 오히려 가격적으로도 특수한 존재이며, 개성을 평가해야 하는 제품이니까요.
미우라
만듦새와 마찬가지로 음도 착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큐페이즈가 이상으로 여기는 사운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흔들림 없이 정확하게 소스에 포함된 음을 모두 재현한다는 설계 방침이 분명히 드러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노데라
그리고 그 다음 제품을 들을 때 하나의 기준으로서 이 이상의 제품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나기사와
그렇지요. 가격적인 면도 포함해 이것은 정말 훌륭한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오에는 이 이상의 세계가 있으며 그것도 훌륭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너무 비싸다고 느낄 것이며, 디지털 디스크 플레이어의 상한은 정말이지 이 정도였으면 좋겠습니다.
어큐페이즈 SACD/CD 트랜스포트 DP950(왼쪽) ¥1,200,000
●재생 가능 디스크: SACD 스테레오, CD, DVD-R/RW 외
●디지털 출력: SACD/CD·HS-LINK 1계통(RJ45), CD·동축 1계통(RCA)
●크기/무게: W477×H156×D394mm/30.6kg
D/A 컨버터 DC950(오른쪽) ¥1,200,000
●디지털 입력: HS-LINK 1계통(RJ45), 동축 3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광 2계통(TOS), USB 1계통(B 타입)
●디지털 출력: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 1계통(XLR)
●크기/무게: W477×H156×D393mm/24.2kg
●비고: 밸런스 출력 HOT=2/3번 핀 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