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로딩 방식을 채용한 메트로놈 최초의 SACD 플레이어
크리미한 하모니로 음악을 부드럽게 전달
메트로놈 테크놀로지(Metronome Technologie)사는 현재 두꺼운 아크릴판을 주재료로 하고 일부 금속 소재로 제작한 섀시에 3점지지 방식의 디자인을 내세운 칼리스타(Kalista) 모델을 플래그십 클래스로, 일반적인 모양의 알루미늄 소재 모델인 메트로놈을 고급 클래스로 포진시키고, 디지털디스크 플레이어와 D/A 컨버터,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과거에는 턴테이블, 프리앰프, 70와트 출력의 A클래스 모노블록 파워 앰프도 있었다).
동사의 제품은 프랑스의 툴루즈 지역에 소재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종업원은 약 10명 규모이다. 50km만 남쪽으로 향하면 스페인 국경이 있는 남부 프랑스의 툴루즈는 에어버스 항공기를 제작하는 공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공업도시다.
최신 모델인 아쿠오(AQWO)는 동사 최초의 SACD/CD 플레이어로서 메트로놈 클래스에 속한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톱로딩 구조다.
동사의 플레이어들은 톱로딩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데 트레이가 들어왔다 나왔다하는 방식은 소수에 불과하다.
방진 대책 상 스태빌라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인 톱로딩 방식인데 이 방식을 채용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메커니즘이 고정된 아크릴 판에 경질의 스펀지를 끼워 넣은 플로팅 구조를 하고 있다. 메커니즘은 D&M(데논&마란츠)사의 것을 사용 하였다.
D&M사가 메커니즘을 다른 회사에 판매하게 된 것은 SACD/CD 플레이어로서 매우 긍정적인 요소이다. 일본에서는 어큐페이즈가 가장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D/A 컨버터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칩은 아사히카세이 일렉트로닉스사의 AK4497EQ를 1채널당 1개씩 탑재하였다.
이런 고급 DAC 칩은 칼리스타 라인업의 일체형 CD 플레이어인 Dream Play One에도 사용된다. 디자인은 놀라울 정도로 심플하다.
스위치나 노브가 전혀 없고 조작은 오로지 더치 패널로 하게 되어 있다.
또한 컨트롤 회로, 그리고 아날로그 회로와 디지털 회로, 메커니즘 전용으로 각각의 전원부가 독립적으로 4개를 사용하여 10계통의 레귤레이터를 탑재하고 있다.
동사는 전원부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과거에 배터리가 들어간 전원부를 탑재한 적도 있을 정도다. 아주 온화한 성인과 같은 사운드를 지닌 플레이어다.
마일드한 성향의 소리로 신경질적인 소리는 전혀 나지 않는다.
SACD 타이틀인 ‘Nobu’s Popular Selection’를 들어 보면 테너 우쿨렐레와 여성 보컬의 듀엣은 섬세함과 공기가 울리는 표현보다도 악기와 보컬의 음상이 웅장하게 들리며 리듬에는 탄력이 있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듣는 이를 편안하게 해 주는 느낌이다.
이런 성향의 소리는 다른 데모 곡에서도 동일하게 들리며 첼로와 콘트라베이스 듀엣 연주에서는 악기의 울림이 두껍게 들리며, 오케스트라 소리는 무게 중심이 낮고 웅장하게 들린다. 베이스의 그루브감은 끈적거리는 것만 같은 탄력감이 있다.
음장 면에서는 좌우로의 확산성은 비교적 좁고 심도가 깊은 스타일이다. 원숙한 풍미감, 크리미한 하모니로 음악을 부드럽게 전달해 주는 플레이어다.
메트로놈 AQWO ¥2,000,000
●재생가능 디스크: SACD스테레오, CD 등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밸런스1계통(XLR)
●디지털 출력: SACD/CD·I²S 1계통(HDMI), CD·동축 1계통(RCA), 밸런스(XLR), 광1계통(TOS)
●크기/무게: W425×H130×D415mm/15kg
●비고: 밸런스 출력: HOT=2번 핀. 사진의 마감은 실버, 그 밖에 블랙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