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L6GC 푸시풀 출력단 구성을 갖춘 인티앰프
거침없는 파워와 아름다운 사운드를 자유자재로 내뿜어
6L6GC 푸시풀 출력단을 사용한 진공관 인티앰프다.
이 앰프는 약간 특이한 구석이 있는데, 그 뿌리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소테릭에 탄노이 스피커를 매칭하는 동사 브랜드 앰프로 발매하였던 UT50이 그 주인공이다.
그 설계와 제작은 우에스기 연구소에서 맡았다. 탄노이 마니아 입장에서 보면 꿈과 같은 컬래버레이션이 실현된 샘인데, 그 후 트랜스 가격이 뛰어 단종이 되었었다.
그래서 우에스기 연구소는 다른 트랜스를 사용하여 사실상 후속 모델인 UTY15를 개발하여 시장에 발표하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U·BROS 660은 UTY15의 개량형이라고 볼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서, 이전에 스테레오사운드 스토어에서 한정으로 판매하였던 UT66의 일반 버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진공관 앰프의 커다란 매력은 음질에 대한 기대에 맞게 진공관 자체를 교환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U·BROS 660은 사용자가 안전하게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검토한 회로 구성을 채용하였다.
게다가 출력관은 GE사의 것을 사용하였다. 드라이브단에 사용한 ECC82는 지멘스 것으로서 수명이 길기로 유명하다.
프리부를 포함한 전단에는 텔레풍켄의 ECC83을 탑재하였다.
이 모든 관들은 구하기 어려운 빈티지 관들이다.
바이어스 전원의 정류관은 5U4GB 하나만 사용하였으며 이는 현역관으로서 러시아 산이다.
그리고 이번 테스트에서 들어 보지 못했으나 1950년대 생산된 실바니아의 6L6GAY관을 넣은 660S모델도 별도로 판매한다고 한다.
실제로 시청을 한 것은 660모델이다.
정격출력은 채널당 14와트이다.
B&W 800D3를 매칭하기에는 어느 정도 볼륨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역의 표현에 있어서도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현악기의 질감 표현, 그리고 화려하고 우아한 공간표현 능력은 역시 시대를 막론하고 인정받고 있으며 그러한 설득력과 빈티지 특유의 성향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예컨대 예전 방식으로 녹음한 모차르트 음반을 예로 들어 보겠다.
시청실의 레퍼런스 시스템으로는 캐치하지 못하는 오케스트라의 고역 톤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표현하며, 피아노 소리는 그야말로 거침없는 파워와 아름다운 소리를 자유자재로 내뿜는다.
탄노이 스피커로 듣고 싶다 하고 내심 생각했다.
우에스기 U·Bros 660 ¥550,000
●출력: 14W+14W (16Ω, 8Ω, 4Ω)
●사용 진공관: ECC82×2,6L6GC×4
●입력감도/임피던스: 200mV/200kΩ
●크기/무게: W320×H199×D345mm/17.5kg
●비고: 진공관 커버 기본 제공. 그 밖에 출력관을 6L6GAY로 바꾼 U·Bros 660S(¥600,000)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