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카트리지, 포노앰프를 포함한 올인원 턴테이블
기본 성능이 뛰어나며, 사실적이고 시원한 성향. 안정감이 일품
테크닉스의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턴테이블인 SL1500C의 가격은 딱 10만 엔 (세금별도)이다.
거기다 본 기기에는 오토폰의 MM 방식 카트리지 2M Red(약 1만4천 엔)가 기본으로 제공, 본체 내부에는 MM 방식 포노앰프도 내장되어 있다.
따라서 이 기기에 앰프만 있으며 바로 연결하여 소리가 나온다는 뜻이다.
본 기기는 상위 모델인 SL1200GR에 사용되었던 싱글로터 방식의 코어리스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튜닝 후 탑재하여, 스트로보스코프나 피치 컨트롤 기능을 생략하였으며, 플래터를 약간 경량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비용절감을 한 모델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톤암은 SL1200GR에 탑재된 것과 거의 동일하고 편리한 오토 리프트업 기능을 추가하였다.
이런 스펙이면서도 이 정도의 가격이기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DJ용이 아니라면 필요 없는 기능인 스트로보스코프나 피치 컨트롤 기능을 생략한 본 기기의 설계는 속이 다 시원하며, 동사의 플래그십 턴테이블인 ‘SL1000R’에서 찾을 수 있는 세련됨이 이 모델에서도 엿보인다.
피비 스노우의 여성 보컬을 들어 보면 목소리는 사실적이고 시원하며, 중고역이 다소 화려하게 들리는 느낌인데, 베이스 소리는 안정되고 명료한 윤곽을 드러내는 성향이다.
제법 강한 성향의 재클린 뒤 프레의 ‘엘가 첼로 협주곡’을 들어 보아도 첼로 소리가 신경질적이지 않고 적당한 수준에서 선명하게 들리며 상당히 서정적이다.
기본 제공하는 카트리지의 성능이 나쁘지 않다. 본 기기의 기본 성능은 충분히 우수하다는 것이 판명되었기 때문에 카트리지를 페이즈메이션 PP2000으로, 포노앰프를 어큐페이즈 C37로 바꿔 들어 보았다. ‘
엘가 첼로 협주곡’에서는 첼로와 현악기의 합주까지 포함하여 음색의 풍성함이 증가하였으며 생생한 느낌이 몇 배 개선되었다는 느낌이 있는데, PP2000과 C37을 합하면 가격적으로 99만 엔이 된다.
이것을 감안한다면 본 기기의 가격이 10만 엔이라 하더라도 불만 없이 아날로그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업그레이드도 가능한 듬직한 엔트리 모델이 나왔다고 할 수 있겠다.
테크닉스 SL1500C ¥100,000
포노카트리지부(오토폰 2M Red)
●발전 방식: MM형
●출력 전압: 5.5mV(5cm/sec,1kHz)
●부하 임피던스: 47kΩ
●적정 침압: 1.8g
●무게: 7.2g
톤암부
●형식: 스태틱밸런스형
●스핀들/피봇 간격: 230mm
●적정 카트리지 중량: 5.6~16.4g
턴테이블부
●구동 방식: e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회전수: 33.1/3, 45rpm, 78rpm
●플래터 무게: 2kg
●크기/무게: W453×H169×D372mm/약 9.9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