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YA G2-S2의 네트워크 분리형 버전인 EX모델 등장
음장, 음상, 질감 모두 향상. 걸작!
남아공에 소재한 비비드 오디오는 대단히 독특하고 현대적인 스피커의 전형을 보여 주는 우수한 제품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러한 동사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 바로 GIYA 시리즈다.
GIYA가 처음 선보였을 때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한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의 임팩트는 절대적이어서, 필자도 크게 놀랐었다.
동사의 설계자는 영국의 B&W에서 노틸러스라는 이름의 진보적 디자인의 스피커를 개발한 로렌스 디키로서, GIYA는 오리지널 노틸러스의 발전적인 모델의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중요 포인트는 노틸러스이든 GIYA이든 기발하다고 할 수준의 디자인이 단순한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음향적인 이론에 근거한 것으로 그 이론을 기반으로 해서 엄청난 음질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이론이란 불필요한 공진이나 공명을 스피커에서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그 결과 우수한 음질을 얻는 것으로 곡면을 많이 사용한 점이나, 스피커 유닛의 후면에 테이퍼 형상의 파이프를 배치시킨 부분 등, 모두 이러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GIYA 시리즈 첫 번째 모델인 G1의 발표는 2008년이었다.
그 이후 비비드 오디오는 독특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작게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한편, 또 다른 접근법으로 최근 KAYA 시리즈를 발표하였는데, 두 라인업 모두 확고한 음향이론을 실현하기 위해 만든 디자인임에는 틀림없다.
GIYA 시리즈는 최근 새롭게 재구성되어 S2로 업그레이드되었는데 기본적인 디자인상의 변화가 없었던 것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음향적 이론을 형상화하였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한 제품인 GIYA G2-S2 EX도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놓치기 쉽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들었지만 혹시 이를 간과하였다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 될 것 같다.
그만큼 대단한 스피커인 것이다. EX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외장형으로 만든 부분이다.
이 스펙은 이미 플래그십 모델인 G1에 적용된 바 있는데 그 당시에도 확실한 음질 향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것을 뛰어넘을 정도의 한 방을 가지고 있다.
추측컨대 GIYA 시리즈는 인클로저 내부의 ‘음도’가 음질을 결정짓는 요소인데, 크로스오버를 외부에 둠으로서 네트워크 회로가 받는 진동의 영향을 감쇄시키는 효과와 동시에 부드러움 느낌을 증폭시키는데 큰 작용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약간 작은 사이즈의 G2가 G1보다도 네트워크를 외부로 둔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기는 걸작이다.
광대한 음장에 사실감 넘치는 음상이 부드럽게 전개되는 동사의 기본적인 성향도 당연히 계승하고 있으며,
음장은 명료함이 개선되었고 음상은 순도가 올라갔으며 질감은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 변화무쌍한 소리와 음색을 멋지게 표현하여 음악에 혈기를 불어넣는다.
차분하고 깊이 있는 이러한 소리는 더욱 더 성숙된 소리이기도 하다.
비비드 오디오 GIYA G2-S2 EX ¥5,900,000 (페어)
●형식: 4웨이 5스피커·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 유닛: 서브우퍼⋅17.5cm 콘형×2, 미드레인지⋅5cm 돔형, 트위터⋅2.6cm 돔형
●크로스오버 주파수: 220Hz, 880Hz, 3.5kHz
●감도: 89dB/2.83V/m
●임피던스: 6Ω
●크기/무게: W360×H1,383×D638mm/55kg, 크로스오버 박스·W285×H130×D410mm/7.4kg
●문의처:(주)소리샵 02)3272-8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