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류의 동축 유닛을 탑재한 파인오디오의 두 가지 스피커 시스템
시원하고 청초한 F701, 힘 있는 F502SP-
이번에 파인오디오로부터 일본에 주요 4가지 시리즈가 수입되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모델은 중핵을 담당하는 F700과 F500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들이다.
해당하는 라인업이 다르지만 두 모델 모두 F700 시리즈의 핵심 모델인 F702(톨보이형 2.5웨이 2유닛 시스템)에 채용된 20cm 구경의 동축 타입의 2웨이 ‘아이소플레어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F701은 동축 유닛을 1개 북셸프형 인클로저에 수납한 시스템이다.
파인오디오의 독자 기술인 인클로저 바닥면에 대구경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설치하고 그 개구부 면에 원주형 디퓨저를 둠으로써 저역 에너지를 360도 수평방향으로 확산시키는 ‘베이스 트랙스 트랙트릭스 포트 디퓨저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인클로저는 측면을 곡면 형상으로 만들었고 단면에 맞도록 성형한, 받침대로 만든 전용 스탠드도 준비해 두고 있다.
스탠드는 볼트로 스피커와 단단히 결속시킬 수 있는데,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지만, 배려가 부족한 제품도 많기 때문에 환영할 만한 부분이다.
동사의 특징이기도 한데, 인클로저 표면 마감은 대단히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다.
F502SP는 F502의 인클로저에 더욱 강력한 상급 유닛을 넣고(스펙 상 으로) 이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네트워크나 베이스 리플렉스 부분 등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겠다.
기반이 된 F502 모델과 동일하게 20cm 동축 타입의 2웨이 드라이버에 동일한 구경의 베이스 드라이버를 조합한 2.5웨이 사양을 채택하였다.
우선 북셸프 모델인 F701부터 들어보았는데 최상급기인 F1시리즈의 사운드 성향을 정식으로 계승한 제품이 나왔다는 인상을 받았다.
시원하고 청초한 느낌의 소리로 베이스가 적당히 응집된 부분이 좋은 인상을 남긴다.
보컬에 스며든 윤기도 충분하게 표현하며 가수의 개성을 매력적으로 표현해 낸다.
다만 이마이 미키의 보컬의 경우는 세세한 뉘앙스를 절묘하게 표현해 주기는 하지만 중고역대가 약간 거슬리는 느낌이 있다.
살짝 가벼운 느낌의 저역 밸런스를 가진 것 같은 느낌이다.
F502SP는 저역의 양감이 많이 다른데(훨씬 터프한 성향), 같은 동축유닛을 사용하고 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F701에서 때때로 느껴지는 소리의 단단함이 이 스피커에는 없다. 풍성함과 촉촉한 느낌이 좋고, 높은 옥타브에서의 처리 능력이 인상적이다.
남성 보컬 특유의 소리에 내재된 ‘힘’을 제대로 표현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스피커 자체가 ‘음악을 표현하는’ 힘을 내부에 숨기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두 스피커는 중고역 유닛이 동일하며 가격차는 약 5만 엔 정도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질감을 추구할 것인지 양감을 추구할 것인지, 선택이 남았을 뿐이다.
파인오디오F502SP (위 사진) ¥590,000 (페어)
●형식: 2웨이 2스피커·저음 반사형
●사용 유닛: 우퍼/트위터⋅20cm 콘형/20cm 혼형 동축
●크로스오버 주파수:250Hz. 1.7kHz
●감도: 92dB/2.83V/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338×H1.110×D380mm/30.4kg
●문의처:사운드에이스 02)711-5300
F701 (아래 사진) ¥640,000 (페어)
●형식: 2웨이 1스피커·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 유닛: 우퍼/트위터⋅20cm 콘형/2.5cm 혼형 동축
●크로스오버 주파수: 1.7kHz
●감도: 90dB/2.83V/m
●임피던스: 8Ω
●크기/무게: W278×H465×D390mm/13.6kg
●비고: 사진의 마감은 피아노 그로스 ·월넛, 그밖에 각종 마감도 가능. 사진의 전용 스탠드 ‘FS8’(¥190,000·페어)는 별도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