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메어의 ‘30’ 시리즈 프리와 파워 앰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상쾌하여 힘찬 느낌. 밝고 개방적인 소리-
스웨덴의 프라이메어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세련된 디자인의 분리형 앰프다.
동사는 큐빅 모양의 928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인(1986년) 이후 항상 멋진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는데, 결코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에 얽매이지 않고 기능성을 고려해 양질의 제품을 만들어 온 것을 특징으로 들 수 있겠다.
그리고 최근의 프라이메어 제품들은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지향하며 조작성도 우수하다.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것은 오디오 기기로서 대단히 중요한 덕목이기도 하거니와 인터페이스에 쏟는 관심은 음질에도 크게 영향을 주게 된다.
프리앰프인 PRE35는 PRE32의 후속 모델이다. 동사의 인티앰프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단순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마감이 매력적이다.
OLED 디스플레이도 시인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회로상의 특징은 무선 밸런스 증폭부를 채용하였다는 점이다.
전원부는 스위칭 전원과 리니어 전원으로 만들었는데, 스위칭 전원은 스탠바이 모드에서만 활성화 되는 재미있는 구조다.
따라서 앰프의 기능을 실제로 사용할 때는 리니어 전원으로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입력 전환은 요즘에는 반도체 스위치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기에서는 음질을 위해 릴레이를 사용한다.
볼륨은 밸런스 모드의 IC를 사용하는 이른바 전자방식을 채택하였으며, 프런트 패널의 볼륨노브를 이용해 음량 조절을 할 때에도 적당한 클릭감과 알기 쉬운 표시 창 등을 채용해 불편함 없이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파워 앰프인 A35.2는 A34.2의 후속 모델이다. D클래스 증폭방식은 동일하나 출력이 채널당 150와트에서 200와트로 커진 것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가장 큰 업그레이드 포인트는 동사의 독자 기술인 UFPD가 TYPE2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이다.
UFPD는 D클래스 앰프의 음질을 개선시키는 기술로서, D클래스 증폭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최종 출력단의 로우 패스필터까지를 범위에 두는 피드백 회로를 통해 시스템 전반적인 제어를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UFPD TYPE2에서는 노이즈를 줄이고 고역의 특성을 개선했다고 한다.
전원부와 관련해서는 프리앰프인 PRE35의 경우 리니어 전원을 사용하는데, 더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하는 파워 앰프에서는 효율이 좋은 스위칭 전원을 탑재하였다고 한다.
A35.2는 이전 모델과 비교하여 5%나 효율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우선 시청실의 레퍼런스 앰프와 연결하여 단독으로 테스트해 보았다. PRE35의 소리는 짙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담백하지도 않은 아름다운 음색으로 들린다.
굳이 정의하자면 쿨하고 윤곽이 뚜렷하며 경쾌한 표현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빈약한 소리도 아니다. A35.2는 상쾌하며 힘찬 성향이다.
기본적인 음조가 밝고 개방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으로 거대한 스케일의 두툼한 소리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정보량이 많은 매력적인 제품이다.
두 모델을 순정 매칭으로 사용하면 소리의 정보량이 늘어나며 표현력의 폭이 훨씬 넓어질 것이다.
프라이메어 A35.2 ¥400,000
●출력: 200W+200W(8Ω), 400W+400W(4Ω), 800W(BTL 접속 시, 8Ω)
●입력 임피던스: 15kΩ(언밸런스), 30kΩ(밸런스)
●크기/무게: W430×H145×D400mm(단자 포함)/11.8kg
●비고: 밸런스 입력 HOT=2번 핀
Pre35 (아래 사진) ¥400,000
●입력 임피던스: 15kΩ(언밸런스), 30kΩ(밸런스)
●크기/무게: W430×H106×D420mm/10.9kg
●비고: 밸런스 입력 HOT=2번 핀
●문의처:(주)다웅 02)597-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