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벨리우스: 모음곡 ‘레민카이넨’ 외
사카리 오라모 지휘 BBC 교향악단
(샨도스/도쿄 엠플러스 PCHAN20136)
녹음: 2018년 5월 22~23일
왓포드, 왓포드 콜로세움
봄의 노래, ‘벨샤자르의 향연’ 중 모음곡
신비한 뉘앙스를 남김없이 그리며
시벨리우스 팬에게는 더없는 매력
핀란드 출신의 사카리 오라모가 본인이 수석 지휘자를 맡은 BBC향과 함께 십팔번 레퍼토리인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녹음했다.
유명한 왓포드 콜로세움에서의 리코딩으로 샨도스 특유의 심오하게 펼쳐지는 음을 느낄 수 있으며, 시벨리우스의 작품이 갖는 신비한 뉘앙스를 남김없이 그려낸다.
녹음 프로듀서인 앤 매케이 등 스태프의 뛰어난 감각이 가져다 주는 선물이다.
시벨리우스의 음악에는 이런 북유럽의 안개 속에서 울려오는 듯한 음 이미지를 지닌 녹음이 가장 잘 맞을 것이다.
‘레민카이넨’ 모음곡(‘4개의 전설곡’으로도 불린다)의 웅대한 기개, ‘봄의 노래’의 극적인 앙양, ‘벨샤자르의 향연’이 들려주는 이국적 정서 등 어느 것이나 시벨리우스 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