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에서 다기능 프리앰프와 포노앰프 내장형하이브리드 방식
인티앰프를 선보여 중후함으로 무장한 C2700, 풍성하고 화려한 MA352--
미국 매킨토시 래보러토리의 신제품 두 모델이다.
가끔 별다를 바 없는 리뷰가 되곤 하지만 진공관 증폭을 특징으로 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완전히 다른 제품이다.
C2700은 C2600을 대체하는 올라운드 타입의 다기능 프리앰프다.
MA352의 경우는 MA252의 상위모델격인 인티앰프 모델이다.
MA352는 파워 앰프 부분만 사용하는 것을 상정하지 않기 때문에 C2700과 매칭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조합이 된다.
C2700의 스펙을 보자.
고해상도 디지털 음원부터 MC/MM이 독립된 포노앰프까지 총 16개의 입력단을 지원하는 본 모델은 모든 기능을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다기능 프리앰프다.
게다가 입출력 인터페이스와 디지털 파트에 반도체를 적절하게 사용하였지만 어디까지나 진공관 회로가 아날로그 파트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PHONO 앰프 파트는 진공관 자체를 MC와 MM로 개별 설계하였다.
디지털 쪽은 간결한 플러그인 방식으로 만들어 USB 입력이 들어오면 384kHz/32비트 PCM, 또는 DSD 22.5MHz 신호 등도 지원하는 차세대 스펙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동사에서는 최초로 ARC(오디오 리턴 채널)를 지원하는 HDMI 음성 입력을 넣어 TV 디스플레이에서 들어온 돌비/DTX 멀티채널 신호를 디코딩하여 아날로그 2채널로 변환하여 출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는 MCT 모델의 트랜스포트를 조합하면 전용단자를 이용해 SACD 신호를 디지털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MA352는 PHONO 입력(MM)도 갖추고 있는 퓨어 아날로그 앰프다.
진공관 증폭방식의 프리앰프와 반도체 파워앰 프를 하나로 만든 하이브리드 인티앰프다.
출력단 오토포머는 탑재하지 않았으나 8옴 부하 시 채널당 200와트, 4옴 시는 320와트의 출력을 낸다.
라인 입력은 XLR 밸런스 단자도 2계통 갖추고 있다.
언밸런스 프리출력 기능도 있다.
두 모델 모두 입력 선택이나 각종 조정 및 설정은 로터리 인코더를 이용해 디지털로 제어한다. 동봉된 리모컨도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C2700은 매킨토시에서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라인업한 진공관 프리앰프 가운데 취상위에 속하는 제품이다.
요즘 나오는 프리앰프 치고는 보기 드물게 막대한 물량 투입을 하였으며 소리는 단정하고 정돈되었으며 섬세하다.
아주 예민한 신호에도 반응하는 순발력과 탄탄한 골격의 사운드도 훌륭하다.
특히 마음을 움직인 부분은 디지털 신호다.
스테레오사운드 시청실의 레퍼런스 DAC와 비교해 보면 예상과는 달리 칼 같은 성향이면서도 부드러우며 중후하고 풍성한 피라미드형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힘찬 오케스트라의 여운까지 집중해서 경청하였다.
MA352는 전체적으로 선이 굵고 저역이 약간 부풀려진 느낌이 있는데, 상당히 밸런스가 좋고 정돈된 사운드에 풍성하며 다양한 표현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성향의 소리를 선호하는 유저가 분명 있을 것이다.
매킨토시C2700 (위 사진) ¥1,000,000
●입력감도/임피던스: 0.45mV/25~1kΩ(포노·MC), 4.5mV/47kΩ(포노·MC), 450mV/22kΩ(언밸런스), 900mV/44kΩ(밸런스)
●디지털 입력: 동축 2계통(RCA), 광 2계통(TOS), USB 1계통(B타입·~384kHz, DSD), MCT 1계통(DIN), HDMI 1계통(ARC)
●사용 진공관: 12AX7A×5, 12AT7×1
●크기/무게: W445×H194×D419mm/13.4kg
●비고: 밸런스 출력 HOT=2번 핀
매킨토시 MA352 (아래사진) ¥900,000
●출력: 200W+200W(8Ω) 320W+320W(4Ω)
●입력감도/임피던스: 2.5mV/47kΩ(포노·MM), 250mV/20kΩ(언밸런스), 500mV/20kΩ(밸런스)
●사용 진공관: 12AX7A×2, 12AT7A×2
●크기/무게: W445×H251×D443mm/29.9kg
●비고: 밸런스 입력 HOT=2번 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