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점 음원과 같은 음상 정위와
넓은 사운드스테이지를 전개한다---
YG어쿠스틱 Talus ¥2,950,000(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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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2웨이 2스피커·밀폐형
사용 유닛: 우퍼·18cm 콘형, 트위터·2.5cm 돔형
감도: 89dB/2.83V/m
임피던스: 7Ω
크기/무게: W270×H1,015×D325mm/43kg
비고: 사진의 마감은 밸런스 오크, 그 외 프레임 로즈우드, 다크 에보니 있음
미국 콜로라도 주의 YG어쿠스틱은 최근 새로운 라인업인 피크 시리즈가 성공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 세계에서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던 듯하지만, 이제는 생산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들은 모델은 탈루스(TALUS)라는 이름이 붙은 2웨이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다.
그 상위 모델로는 탈루스와 거의 동일한 크기에 3웨이 구성의 어센트(ASCENT)가 있다. YG어쿠스틱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요소로는 지향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혼 형상의 소프트 돔 트위터, 그리고 절삭 가공을 통한 강력한 진동판을 탑재한 빌렛 코어(Billet Core) 미드레인지/우퍼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두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견고한 프런트 배플이 사운드 음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 제조된 1인치 두께의 레진 파이버 인클로저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려 보면 단단한 강성이 느껴진다.
본지 시청실에서의 시청에서는 소스 기기로 DELA N1과 아큐페이즈 DC-1000을 조합해 사용했다.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는 각각 아큐페이즈 C2900과 A300이다.
아네트 아스크비크의 ‘리버티’는 이번 호 시청에서 활약한 보컬 곡인데, 본 기기에서는 마치 점 음원과 같은 명확한 음상 정위로 넓은 사운드스테이지를 펼쳐냈다. 보이스 톤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도 인상적이며, 깊이감도 충분히 느껴지는 전개였다.
낡은 문이 열리는 듯한 효과음과 첼로의 음색도 사실감을 자아냈고, 엔딩까지 이어지는 색소폰의 시즐감 있는 톤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점 음원적인 소리는 드라이버가 근접 배치된 심플한 2웨이 구성의 장점이라 볼 수 있다. 크로스오버 포인트가 단 한 곳만 존재하는 단순한 설계가 그대로 반영된 사운드라고도 할 수 있다.
안네 소피 무터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레이의 테마’에서는 바이올린의 음색에서 소프트 돔형 트위터 특유의 완만한 롤 오프가 느껴졌다.
동사 레퍼런스 모델인 Lattice Tweeter 만큼의 확장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덕분에 에너지 밸런스가 고역 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
시청실의 크기에 비해 미드레인지/우퍼의 크기가 크지는 않아 저역의 양감이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3~4평 정도의 공간에서 감상한다면 특별히 불만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파파노 지휘 ‘민둥산의 하룻밤’에서는, 저역이 약간 여유롭게 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조합에서는 A급 증폭 방식의 A300을 사용했지만, 만약 마란츠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모델 10과 같은 D급 앰프였다면 더 민첩한 저역이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시청에서 경험한 탈루스는 YG어쿠스틱의 음향 특성을 그대로 갖춘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였다.
이 회사의 2웨이 스피커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