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NOTE
G72
아름다운 공간감 놀라울 정도로 매끈한 촉감
정확한 질감 묘사 섬세한 텍스처… 최고급 마감 품질 ---
오디오노트는 한때 실체가 불분명한 브랜드였다. 아니, 물론 실체는 있었고 일본 브랜드이긴 하지만 해외 시장을 메인으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제품을 보는 것조차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웠고 사운드를 들어 볼 기회도 없었던 것이다.
해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5년 정도 전으로 기억하는데, 이 회사는 일본 시장에 주력하기 시작했고 이후로 오디오노트의 제품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진공관을 활용하고 비싼 은선(銀線)을 사용하며 좋은 음질이 나올 때까지 철저하게 부품을 선별하고 있으며 트랜스와 커패시터, 나아가서는 저항까지 자사에서 제조하는 방식도 불사하는 고집스러움과 그 독자적인 사운드가 놀라웠다.
필자가 경험하고 놀란 오디오노트의 사운드는 지극히 고급스럽고 유연하며 정갈하고 섬세한 색채가 넘치는 것이었다.
과연 이런 점은 일본의 특징적인 아름다움 중 하나이며 외국 사람들이 들으면 이국적인 아름다움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고 수긍하게 되었다.
따라서 당시의 오디오노트 사운드는 매우 일본적이라고 평가해도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탐미적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사운드는 다른 일본 제품들 중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매력을 내뿜고 있었다.
또한 그 후 이 회사가 걸어 온 길을 되돌아보면 아름다운 사운드는 변함없지만 거기에 더욱 진해진 색채, 운치, 에너지가 더해진 다재다능한 제품들을 배출하고 있다.
음색과 에너지에 대한 조절이 매우 능숙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모델인 G72는 오디오노트의 최신 라인 레벨 전용 프리앰프다.
당연히 진공관 방식이며 전원부를 내장하고 있는 1 케이스 모델이다.
상당히 비싼 제품이지만 이 회사 제품 중에는 입문기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G70의 후속기에 해당된다.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라인 앰프부는 상급기인 G700(전원부를 분리한 2 케이스 구성)와 동등한 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6072 진공관을 채널당 2개씩 사용하고 있으며 은박 커패시터를 시작으로 이 회사의 오리지널 부품을 아낌없이 투입했으며, 신호 경로를 짧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한 뛰어난 설계이다.
진공관의 히터 점화 회로에 메탈 캔 트랜지스터를 사용하여 안정된 히터 전압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음질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본 모델을 시청실 레퍼런스 시스템에 연결하여 소리가 나오는 순간 상쾌한 바람, 이라고 무의식 중에 읊조리게 될 만큼 아름다운 공기감에 매료되었다.
최고급 비단에서 느껴지는 촉감과 같은 사운드이지만, 부자연스럽지는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거슬거슬한 질감을 놓치지 않고 충분히 유지하였다.
수많은 악기가 만들어 내는 세밀한 텍스처, 정확한 질감 묘사, 풍부한 정보량 등 이 제품은 더 이상 입문기 등급이 아니라 최고급 프리앰프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뛰어난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오디오노트 G72 ¥3,641,000(세금 포함)
●입력 감도/임피던스: 112mV/50kΩ
●사용 진공관: 6072×4, 6CA4×1
●크기/무게: W340×H160×D412mm/16.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