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이 없고 튼튼하며 건강한 MD100Evo
배음의 미묘한 배열을 정성껏 그려내는 CD200Evo---
타카츠 오사무 아톨은 프랑스의 오디오 메이커다. 1997년에 설립되어 이미 상당한 경력을 쌓아 왔다고 할 수 있지만, CD가 일본 시장에 등장한 것은 1982년 가을이었으니 20세기 말은 이미 디지털 오디오의 시대였다. 따라서 아톨은 새로운 시대를 등에 업고 등장한 신세대 기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일본 내에서 그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홈 오디오용 제품 라인업은 전 모델이 수입되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구성을 통해 체계를 갖추어 가는 과정에 있는 듯하지만 매우 의욕적이다.
하이엔드 존의 분리형 앰프를 비롯해 CD 플레이어, D/A 컨버터, 네트워크 스트리머, 포노앰프, 혹은 서라운드 재생을 위한 멀티채널 앰프 등 다채로운 제품군으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청취한 것은 두 대의 CD 플레이어다. 하나는 미니 시리즈로 불리는 패널 폭 320mm의 콤팩트 모델인 MD100 에볼루션이며 또 다른 하나는 풀사이즈 모델인 CD200 에볼루션이다.
두 기기 모두 CD 재생에 특화된 설계로 티악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채용했으며 SACD 재생에는 대응하지 않는다. MD100 에볼루션은 언밸런스 RCA 아날로그 출력단자 1계통과 S/PDIF 동축 및 광 디지털 출력단자 각 1계통을 갖춘 심플한 CD 재생 전용기다.
디지털 외부 입력단자도 없어 최근의 네트워크 오디오와는 다른 감각으로, 디스크 재생 자체를 스트레이트하게 즐기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원점 회귀형 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
이 플레이어의 음은 꾸밈없고 뼈대가 굵으며 건강하다. 소형기라고 해서 세부를 지나치게 도드라지게 하거나 저역 에너지를 과도하게 보강하는 인위적인 느낌이 없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두꺼운 프런트 패널에서 보듯 기계적 강도를 확실히 확보했고 전원회로에도 충분한 물량을 투입하는 등 화려하지는 않으나 정성을 기울인 우수한 제품이다.
CD200 에볼루션은 패널 폭 440mm의 풀사이즈로 외관에서도 관록이 느껴지는 고급기다. 전면 패널 두께만 8mm에 달하며 CD 텍스트 표시에도 대응하는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또한 각 회로마다 안정화된 전원을 따로 두어 총 10계통에 이른다. 아날로그 출력은 언밸런스 1계통이지만 강력한 저임피던스 신호를 출력한다.
CD200 에볼루션의 음은 무엇보다 반응이 하이 스피드다. 음의 입체적 형상과 공간의 투명도는 물론이고, 배음의 미묘한 배열을 정성껏 그려내어 화성이 아름답다.
음색 표현이 빠르고 정교하게 변화하는 양상을 듣고 있노라면 바로 그 점이 이국적 정서의 묘미임을 깨닫게 된다.
아톨 MD100 Evolution (사진 상)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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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가능 디스크: CD 외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디지털 출력: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크기/무게: W320×H83×D210mm/2.4kg
CD200 Evolution (사진 하) ¥3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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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가능 디스크: CD 외
아날로그 출력: 언밸런스 1계통(RCA)
디지털 출력: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크기/무게: W440×H95×D284mm/7kg
비고: 옵션으로 디지털 입력 보드 ‘DC200’(¥45,000) 있음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