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악기가 탁월한 일체감으로
눈앞에 펼쳐진다---
작년 10월, 일본에서 고음질 정액제 스트리밍 유력 서비스로 꼽히는 코부즈(Qobuz)가 정식 론칭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매킨토시는 자사 최초로 네트워크 재생 기능을 탑재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MSA5500’을 출시했다.
가로 44.5cm의 풀사이즈 섀시에 유광 블랙 글라스 전면 패널을 채용하고 중앙에는 형광 디스플레이(VFD)를 배치했다.
파워 앰프는 AB 클래스 구성으로 출력은 100W×2(8Ω). 출력 신호와 입력 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오버드라이브를 방지하는 ‘Power Guard’ 등 상위기종과 동일한 보호회로도 탑재되었다.
입력단자는 디지털 7계통, 아날로그 5계통 외에도 MM 포노 입력까지 갖추고 있다. 외관만 보면 기존의 매킨토시 앰프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제품은 네트워크 재생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코부즈, 타이달, 스포티파이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응하며 각 서비스의 공식 앱을 통해 제어하는 ‘커넥트’ 방식으로 운용된다.
또한 룬 레디 인증을 획득하여 룬의 엔드포인트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능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그렇다면 음질은 어떨까.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에 네트워크 재생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지만,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의 음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앰프 회로에 노이즈가 유입되지 않도록 차폐 구조와 전원 라인의 분리 등에서 고도의 설계 노하우가 요구된다.
iPad를 켜고 코부즈를 통해 헤일리 로렌의 'Dreams Lost and Found'를 재생했다. 목소리는 관능미가 있고 에너지감이 강한 소리. 내가 알고 있는 매킨토시의 사운드다.
그래서 즉석에서 예정에 없던 존 콜트레인의 'Blue Train'을 코부즈로 재생했다.
인트로부터 모든 악기가 놀라울 정도로 일체감을 이루며 눈앞에 펼쳐졌다.
폴 챔버스의 베이스는 굵고 묵직하며 리 모건의 트럼펫은 음색이 우수하면서도 날카로움까지 표현된다.
지면 관계상 상세히 서술할 수는 없지만, MM 입력을 활용한 아날로그 재생 음질 또한 훌륭한 수준이었다.
앞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는 오디오 소스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높여 갈 것이다.
네트워크 재생 기능을 내장한 이 앰프라면 스피커만 더해도 최소 구성의 고음질 음악 재생 시스템이 완성된다.
게다가 프리 아웃 단자도 탑재되어 있어 ‘스피커의 특성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파워 앰프를 조합한다’는 컴포넌트 오디오만의 묘미도 그대로 살아 있다.
앰프부와 플레이어부 모두 MSA5500은 사운드의 완성도가 높다.
매킨토시 MSA5500 ¥1,6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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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100W+100W(8Ω), 160W+160W(4Ω)
입력 감도/임피던스: 2.5mV/47kΩ(포노·MM), 500mV/20kΩ(언밸런스), 250mV/20kΩ(밸런스)
디지털 입력: 동축 1계통(RCA), 광 1계통(TOS), HDMI 1계통(ARC), 이더넷 1계통(RJ45), USB 1계통(B 타입)
대응 샘플링 주파수: PCM·~384kHz/32비트, DSD·~22.5MHz
크기/무게: W445×H152×D476mm/17.2kg